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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전 이근화 초대전

2017-9-05

<FLOW>전 

이근화 초대전

일정: 2017. 09. 05 ~ 09. 29

장소: 4LOG Art Space 

 

 

[평론]

초의식의 연꽃에서 무의식의 바다로 잠수 하다.                     <박 정진(예술인류학 박사, 미술평론가) >

 

 

이근화의 그 동안의 그림을 보노라면 왠지 캔버스의 밑에서 에너지가 꿈틀대고 있었고, 언젠가 그 응결됨이 솟아오를 것 같았다. 도대체 그 힘의 근원은 무얼까. 그림 그리는 것이 재미있어서, 아니면 그리지 않고 못 배기는 그 무엇이 있어서일까. 아마도 둘 다 일 것이다. 물론 빛을 요리하는 솜씨는 어느 경지를 넘어 있다.

 

그녀는 초의식으로 적절하게 자기를 자재하고 있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했던가. 어느 날 만난 그녀는 바다를 그리고 싶다고 했다. 바다는 무의식이 아닌가. 원래 초의식과 무의식은 의식을 기준으로 보면 서로 먼 거리에 있는 것 같지만 돌아서면 바로 경계에 있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그녀의 초의식은 이미 무의식을 절반 정도 담고 있었던 셈이다.

 

그녀의 ‘바다 속 흐름’ 작품들은 그녀가 이제 초의식에서 무의식으로의 긴 여행에 들어간 사실을 선전포고 하는 듯하다. 그녀는 폭발(explosion)하고 있었다. 그녀는 새로운 세계를 위해 제주도에서 스쿠버 다이빙에 도전했다. 바다 속을 1시간씩 잠수하기도 했다. 거기엔 그의 표현을 빌리면 ‘지구상에서 인간과 같이 살아가는 또 다른 경이로운 세계’가 있었다.

 

해저에서 볼 수 있는 물고기들의 떼거지와 그것이 바다 속 흐름과 함께 휘돌아가는 기세로 인해 보는 이를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그것도 입체가 아닌가. 종이에 십여 차례 덧칠을 하고, 그것을 바탕에 세워 해저의 에너지를 표현했다.

 

입체가 주는 깊이와 강도, 아크릴과 유화의 자유자재한 활용이 돋보였고, 바다 속 이미지들은 자연그대로가 아닌, 재구성 화면을 보여주었다. 산호의 붉은 색, 수초의 녹색을 화면의 바탕색으로 삼는가 하면, 화면을 다층적으로 구성했다.

 

바다 속 자체가 이미 다층적이다. 음양의 다원다층의 미학이 바다 속에 그대로 숨어 있다. 아마도 이런 것들은 바다 속 표현이기도 하지만 그녀의 무의식의 동시 표출이라고 하는 것이 적당할 것이다. 해저는 깊이에 따라, 장소에 따라 다채롭기 그지없다. 짙은 푸른색인가 하면, 에메랄드 색이고, 여기에 석양을 받으면서 지나는 물고기는 온통 붉은 색이다.

 

. 아마도 그녀의 바다와 무의식의 여행은 앞으로 계속 될 듯하다. 바다는 지구의 4분의 3의 세계이다. 그동안 4분의 1에 머물다가 4분의 3에 도전하는 셈이다. 지금까지 그는 빛에서 어둠을 그렸지만 이제 어둠에서 빛을 그릴 차례이다. 어둠에서 빛을 요리하는 솜씨도 기대해본다.

 

[주요작품]

 

                                                 <FLOW 193.9x112.1 mixed media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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