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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하찮지 않은_Trifling,Trifling Not>전

2017-7-10

<하찮은, 하찮지 않은_Trifling,Trifling Not>전

   김경규 이장훈 2인전

 

일정: 2017.07.10~07.31

장소:4LOG Art Space

 

[기획] 장수빈  [참여작가] 김경규 이장훈

 

 

[전시서문]                                                                                                                         <글/기획  장수빈>

하찮음의 역설, 

그 하찮지 않음에 관하여

 

'하찮은 사물들', 이 전시는 우리 주위의 사소하고 보잘 것 없는 사물들을 바라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수많은 사물들 중에 왜 하필 '하찮은 사물'이었던 걸까.

 예술작품, 그 중에서도 특히 미술작품은 '사물'로 이루어져 있다. 대리석, 나무, 캔버스, 청동과 같은 전통적인 재료는 물론 오늘날엔 옷이나 신발 등 일상적인 사물들에서부터 물, 공기, 흙 등의 자연물, 시멘트, 아스팔트 등의 공산품, 심지어 머리카락, 먼지, 쓰레기 등 하찮다고 여겨지는 사물들도 미술의 재료로 사용되는 것을 어느 미술관에서나 볼 수 있다.

 우리의 삶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이 사물들은 각기 다른 위치에서 다른 의미를 지닌다. 예술가들은 우리에게 너무 친숙한, 그래서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사물들을 바라보며 그들이 갖는 사회적, 문화적, 실존적 의미, 혹은 존재 이유에 대해 질문을 던지거나, 자신을 투영하거나, 자신의 흥미를 끄는 이유를 찾는다. 하찮았던 사물들은 예술가라는 중간자를 만나면서 다양한 변주를 통해 걸코 하찮지 않은 예술 작품이 되어 나름대로의 이야기들을 실어 나른다. 

 

 하찮은 것들을 세심히 살펴보는 눈, 그리고 그것을 하찮지 않은 것으로 격상시키는 능력, 예술가가 예술가인 이유는 그래서인 것 같다. 

 무심코 사물을 바라보고 그대로 이해하는 우리를 생각해 본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세상과 사물을 배운 대로-오랜 시간동안 학습되어온 개념 그대로-이해한다.

하지만 그러한 개념에 순응한다면 그것은 실패한 예술이 된다. 개념에 순응하면서도 개념에서 벗어나야만 하는 아이러니는 사물과 예술 사이의 간극을 넘나든다. 

예술가들은 이러한 아이러니를 통해 그들이 발견한 평범하고 별 볼일 없는 사물들을 가지고 너무 익숙하여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현상들의 지각과 인식에 대해 반론한다. 하찮던 사물들은 역설적이게도 그렇게 예술이 된다. 예술의 의미는 우리가 가장 하찮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곳에서 이름 불리어지길 기다리고 있다. 세상의 모든 하찮은 것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이 하찮지 않기를 바라며..

 

 

[김경규 작가]                                                                                                                       

 일상의 오브제를 재료삼아 작업하는 김경규는 쉽게 소외되는 것들-사소하고, 작고, 어쩌면 하찮다고 여겨지기도 하는 사물들을 선택한다. 김경규는 일상 속에서 그의 흥미를 끄는 사물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다른 형태로 변모시키거나 혹은 그대로 작품 안에 끌어들인다. 

 도시생태계의 맨 아래에 있는 미세한 무생물들은 작가에 의해 드로잉으로, 혹은 작은 조각의 형태로 예술이 된다.

 

작가는 먼지를 비롯해 아스팔트 위에서 발견한 사물들, 해진 양말 등 보잘것없는 것들을 미술의 영역으로 끌어온다. 그러나 김경규의 작업은 단순히 시선 끌기나 유희에 그치지 않는다. 작가는 우리 주위에 있던 보잘 것 없는 사물들을 사물간의 관계가 역전된 형태로 접합하거나, 본래의 특징을 완전히 지워버린다. 불완전한 존재들로 완성된 그의 작품은 왕성한 생명력을 발산하며 먼지보다 가벼운 편견 자체를 집어삼킨다.

 

 

[이장훈 작가]                                                                                                                          

 그림을 마주하는 사람은 문장을 읽듯 그림 속 요소들을 통해 완성된 전체가 읽히기를 기대한다. 이장훈의 그림은 그 기대를 깨트린다. 풍경이지만 풍경이라기 어려운, 낯설고 이질적인 풍경. 풍경 속 사물들은 배경과 동화되지 못한 채 둥둥 떠다닌다.

캔버스 위에 겨별적으로 둥둥 떠다니는 사물들은 마치 서로 연관 없이 흩어진 단어들의 나열을 보는 것 같다.

 

 이장훈의 작업은 온전한 풍경을 구성하는 개별적인 사물을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작가는 어떠한 이유로 그를 끌리게 하는 다양한 사물들을 캔버스 위에 수집하며, 풍경에서 떨여져 나온 사물들은 풍경을 구성하던 '장식'에서 온전한 '자기자신'이 된다. 선택된 사물들은 반복적으로 그려지면서 구조건, 색이건, 형태이건 작가가 주목하는 부분이 강조되는 형태로 변화한다.

선택된 사물들은 한 화면에 모이면서 이전과는 다른 태도를 취한다. 작가에 의해 가공된 이 사물들의 조합은 묘한 긴장감을 만들며, 커다란 풍경을 구성하는 사물들은 해체되고 조립되는 과정을 통해 독립적인 대상이 되어 결국 표피만이 남아있는 껍데기의 풍경이 된다.

 

 

[전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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